세례를 받은 아내와 비신자 남편의 성당 결혼식 준비 스토리에 대해 시리즈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시리즈 중 첫 글이 될, 지난 7월 10일날 있었던, 내년 2027 상반기 혼인성사 추첨 현장 기록입니다!
"명동성당에서 결혼하고 싶은데 예약은 어떻게 하지?" "몇 시부터 줄 서야 할까?" "뒷번호 뽑으면 좋은 날짜 없겠네" (실제 어머님과 아내의 영상 통화 대화 내용 중.)
성당 결혼식장 중에서 가장 인기가 탑급 이라는 명동성당에서 혼인 미사를 올리자고 결정한 뒤, 어머님과 제 아내는 계속 저런 성당 관련 질문만 서로 공유 하며 정보를 찾아 보더라고요.
왜 영상통화 대화 내용 이냐고요? 네, 저희는 현재 호주에 거주중인 예비 부부 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명동성당 결혼식 추첨을 하냐고요? 그건 바로 대리인으로서 저희 대신 어머님과 이모님께서 추첨장에 다녀오셨기 때문입니다!
해외 거주 중이신 예비부부라면 웨딩플레너를 고용해야 하나 어떡해야 하나 걱정 하셨을텐데 명동성당 추첨은 대리인이 참석 가능하다는 점, 이것만 알아도 절반은 해결인거 같습니다. (단, 서류는 완벽하게 챙겨 보내드려야 합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가장 먼저, 명동성당 혼배미사 추첨 전체 흐름 6단계를 정리해봤습니다.
① 현장 도착 후 접수하고 번호표 받기 (이 번호는 본 추첨때 번호표 뽑으러 나가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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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본 추첨★ 번호표 받은 순번대로 나가서 번호공 뽑기(이 번호는 예약하러 나가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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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뽑은 추첨공 번호 = 최종 예약하러 나가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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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해당 번호 때 직접 나가서 날짜·시간 선택
(대성당 또는 파밀리아 채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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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혼인예약 확인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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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예약금 50만 원(현금) 납부 + 교적증명서 제출
⚠️ 위에 ①번 에서 받은 이 번호표는 예약 순서가 아닙니다. 번호표는 추첨공을 뽑으러 나가는 순서일 뿐입니다. 실제 예약 순서는 추첨공에서 나온 번호로 완전히 새로 결정됩니다.
즉, 일찍 가서 1번을 받아도 추첨공에서 400번이 나오면 400번째입니다. 반대로 늦게 가서 200번을 받아도 추첨공에서 3번이 나오면 3번째고요.
명동성당 결혼식 추첨 현장 도착
저희 어머님과 이모님은 11시에 현장에 도착하셔서 바로 접수 하시고 번호표 49번을 받으셨고
본 추첨때는 317번을 뽑으셨다 하셨습니다. 그날 추첨 번호가 400번까지 있었으니… 거의 후반이셨죠.
당일 어머님의 타임라인 (실제 기록)
시간 | 진행 상황 |
11:00 | 도착. 비 오는데도 대기 줄 있음 → 번호표 49번 수령 |
12:00~13:30 | 점심 식사 (본추첨은 오후 2시부터라 여유 있음) |
14:00 | 본추첨, 순번대로 추첨공 뽑기 시작 → 317번 확정 |
15:00 | 본격적인 날짜 선택 시작 |
15:30경 | 대성당 100번대에서 이미 전부 마감 |
이후 | 앞번호 분들 대거 이탈 → 대기줄이 빠르게 줄어듦 |
최종 | 파밀리아 채플 5월 (일) 오후 2시 확보 🎉 |
팁: 번호표만 받으면 오후 2시까지 자유입니다. 근처에서 점심 드시고 오세요. 오후 2시에 있을 본추첨을 위해 체력을 아끼셔야 합니다. 은근 오래 걸린다 하더라구요.
"기다려야 할까요, 그냥 갈까요?" — 이 글의 진짜 핵심
명동대성당이 이미 100번대에서 마감됐다는 안내가 나오자, 어머님과 이모님은 진지하게 고민하셨다고 해요. 317번인데 남은 게 있겠어?라고...
결국 어머님이 신부님께 직접 여쭤봤습니다.
"저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포기하고 가는 게 나을까요?"
신부님 답변은 "좀 더 기다려보세요."
그래서 차례가 올 때까지 남아 계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
파밀리아 채플에, 저희가 가장 원했던 5월 날짜가 남아 있었고 예약에 성공 할수 있었습니다!
뒷번호인데 어떻게 원하는 달인 5월에 예약 했냐고요?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 대성당이 마감되면 "대성당 아니면 의미 없다"는 분들이 대거 이탈합니다
- 그럼 대기 인원이 확 줄어서 내 차례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옵니다.
- 파밀리아 채플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서 인기 달(4·5·6월)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대성당 아니어도 괜찮다"는 마음이면, 뒷번호는 생각보다 큰 핸디캡이 아닙니다. 그날 자리를 지킨 사람만 기회를 가져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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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 내부 사진 |
대성당 vs 파밀리아 채플, 어디로 할까
대성당 | 파밀리아 채플 | |
분위기 | 웅장하고 클래식한 전통 공간 | 아담하고 차분한 느낌 |
하객 규모 | 대규모 수용 가능 | 소규모에 적합 |
어울리는 예식 | 하객 많은 전통적 예식 | 스몰웨딩, 가족 중심 예식 |
경쟁률 | 매우 높음 | 상대적으로 여유 |
선택 기준은 딱 하나 — 예상 하객 수입니다.
추첨 당일에 "어디로 할지" 고민하면 늦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져 뒷사람에게 민폐이기도 하고요. 가시기 전에 반드시 정하고 가세요. 하객 규모를 대략이라도 계산해두시면 5분이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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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밀리아 채플 내부 사진 |
추첨 가기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자격 요건
신랑·신부 중 최소 한 명은 반드시 가톨릭 신자여야 합니다.
필수 서류
교적증명서, 신분증
현금 50만 원
2026년 기준 예약금은 50만 원이며 현금 필수입니다.
희망 날짜 리스트
1지망부터 최소 5지망까지 경우의 수를 충분히 고려하세요!
내 차례가 왔을 때 남은 자리를 보고 그 자리에서 고민하려니 머리가 하얘집니다. 저희도 5·6·4월 순으로 미리 정해뒀기 때문에 파밀리아 채플에 5월이 뜬 순간 바로 잡을 수 있었어요.
📌 실전 팁: 오전에 접수 하는곳에서 선택 가능한 상반기 날짜를 미리 전체 공개해 알려줍니다. 보시고 한번더 경우의 수를 고민하시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추첨은 몇 시부터 줄 서야 하나요?
A. 새벽부터 서실 필요 없습니다. 번호표 순서와 실제 예약 순서는 무관하니까요. 접수 시간 안에만 도착하시면 됩니다.
Q. 둘 다 비신자면 결혼 못 하나요?
A. 최소 한 명은 가톨릭 신자여야 합니다. 관면혼배 등은 본당에 별도 문의가 필요합니다.
Q. 추첨은 1년에 몇 번인가요?
A. 통상 다음 연도 예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상·하반기를 나눠 별도 추첨합니다. 일정은 해마다 달라지니 명동성당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Q. 뒷번호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까요?
A. 이 글을 쓰게된 이유입니다. 317번도 원하는 달을 잡았으니 끝까지 기다려보세요!
마치며
워낙 순번이 뒷번호라 원하는 날짜 예약이 불가능 할까봐 포기 하시기 직전 까지 가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다려주신 어머님 덕분에 저희가 원하는 날짜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말고도 명동성당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부부께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글은 명동 성당 혼인미사 두번째 시리즈! 호주에서 한국 "스드메" 중에서 "드메" 준비 하는 글 공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