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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제로 음료 성분표에 적힌 950, 951, 955 숫자의 정체는? 한국과 다른 이유까지 알아보기!







호주에서 제로 음료를 마시다가 어느날 무심코 성분표를 봤었을 때 조금 신기했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알룰로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처럼 감미료 이름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호주에서는 Sweetener (950), Sweetener (951), Sweetener (955) 처럼 숫자로 표시된 제품들만 있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제품마다 제조번호인가? 아닌가 또 다른 원료로 제로 음료를 만든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 숫자는 모두 감미료의 공식 식품첨가물 코드였습니다.


오늘은 호주 제로 음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미료 번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국과 표기 방식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단순 호기심에 한번 정리 해볼게요!







호주 제로 음료에 적힌 숫자의 의미


호주에서는 식품첨가물을 표시할 때 이름 대신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 코드(Code Number)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식품 기준을 관리하는 Food Standards Australia New Zealand(FSANZ) 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제로 음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번호는!


코드

성분

특징

950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K)

설탕보다 200 단맛, 칼로리 거의 없음

951

아스파탐(Aspartame)

설탕보다 200 단맛

952

사이클라메이트(Cyclamate)

일부 국가에서 사용되는 감미료

955

수크랄로스(Sucralose)

설탕에서 유래한 감미료, 열에 안정적


대부분의 제로 탄산음료는 감미료를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950과 955, 또는 950과 951 처럼 두 가지 이상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의 단맛을 보완해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왜 호주는 숫자로 표기할까?


호주에서는 식품첨가물을 표시할 때

  • Sweetener (950)
  • Sweetener (955)

처럼 기능 + 번호만 적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반대로

  • Sweetener (Sucralose)
  • Sweetener (Acesulfame Potassium)

처럼 이름을 적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번호와 이름 모두 허용되며, 제조사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긴 화학 이름 대신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라벨을 간결하게 만들기 때문에 많은 제품에서 숫자를 사용합니다.






한국은 왜 대부분 이름으로 표시될까?


한국도 식품첨가물 사용은 허용되지만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처럼 성분명을 표시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호주에 오면 처음에는

"950이 뭐지?"

라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실제로 성분은 비슷한데 표기 방식이 다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여기서 잠깐! 알룰로스는 왜 번호가 없을까?


요즘 한국에서는 알룰로스가 들어간 음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알룰로스는 950이나 955처럼 번호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알룰로스가 식품첨가물이라기보다 희귀당(Rare Sugar) 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호주에서는 최근에서야 D-알룰로스의 식품 사용이 승인되었으며, 식품첨가물 코드가 아닌 D-Allulose라는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제로 음료 감미료는 정말 안전할까?


이 부분은 가장 많이 궁금해 하고 매번 유튜브 컨텐츠에 자주 올라 오는 내용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식품안전기관은 허용섭취량(ADI) 이하에서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최근 연구에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설탕 음료 대신 마시면 칼로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량의 제로 음료는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보다 열량이 훨씬 낮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구성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일반적인 평범한 섭취량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도 있어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

현재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하루 한두 캔 정도의 일반적인 섭취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한번에 많은 양 혹은 과다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신기하다 생각 든점!

호주에서 지내면서 제로 음료를 자주 마시다 보니, 어느 순간 성분표에서 950, 951, 955 같은 숫자를 처음 보게 됐고, 그게 국제적으로 쓰이는 식품첨가물 코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한국과 성분이 크게 다른 게 아니라 표기 방식만 다른 경우 였다는 걸 알고 나니 괜히 신기하더라고요.


코드별로 어떤 감미료인지 외우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나라마다 식품 표시 제도에 이런 차이가 숨어 있다는 점 자체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나중에 호주에 오셔서 마트에서 제로 음료를 고르실 일이 있으시다면, 성분표를 한번 살펴 보시며 구매 해보시면 재미있으실 거예요!


다음에도 이처럼 한국과 호주에 똑같이 존재하지만 법이나 제도 때문에 표기나 사용 방식이 다른 것들을 발견하면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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